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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전국 574곳에 온천시설이 있고, 경북 93곳, 충남 87곳, 부산 73곳, 대전 68곳, 경남 64곳 등의 순이다. 2017년 한 해 대전 유성온천을 비롯한 온천 이용객은 6152만 8000명, 경북, 충남, 경남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전국적으로 이용객이 많은 유명 온천을 뽑아 온천지도를 구성해보았다.  

정리 편집부

 

강화 석모도미네랄온천

온천수의 각종 미네랄 성분은 아토피피부염, 건성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에 쉽게 흡수되어 미용과 보습, 혈액 순환을 돕고, 관절염과 근육통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 유황온천  

지하 1040m에서 32.6℃의 천연 유황온천수를 끌어 올려 공급한다. 서울에서 흔치 않은 유황온천으로 2011년 일본 NHK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경기도 이천온천

수질은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pH 9.56이며 무색·무취·무미이다. 수온은 32℃로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만성습진을 비롯한 피부질환, 신경통, 부인병, 눈병 등에 효과가 있으며, 위장에도 좋은 약수라 하여 마시기도 한다.

 

충남 온양온천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탄산수소나트륨·황산마그네슘·탄산칼륨·규산·황산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 거친 피부, 신경통, 위장병, 빈혈, 혈관경화증,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 

 

대전 유성온천

온천수 성분은 알칼리성(pH 8.4) 라듐 방사능천이며 단순천(單純泉)으로 수질은 무색·무취·무미이다. 피부병, 위장병, 소아마비, 관절염, 신경통, 당뇨병, 부인병, 두풍(頭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북 석정온천

전북 석정온천의 특징은 탄산수소나트륨과 망간, 규소, 게르마늄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혈액순환과 진통완화, 진정작용, 신진대사를 돕고, 긴장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 원암온천

강원도에는 온천과 약수들이 비교적 많은데 그중 원암온천지구는 용출수 온도가 28.7~44.7℃로 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형 단순천이다. 설악산 관광과 연계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충북 수안보온천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 산도 8.3의 약 알카리성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등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경북 백암온천

소량의 방사능은 염증세포나 암세포 등 유해 세포 제거와 질병 치료에 이용되는데 백암온천은 라돈이 포함된 방사능 유황천으로 무색·무취로, 수질이 매우 매끄럽다.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류머티즘, 만성관절염, 피로회복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부산 동래온천

알칼리성 약식염천으로 마그네슘 함유 온천이다. 무색무취의 투명하고 맑은 수질이 특징이다. 46℃~69.9℃의 높은 수온을 자랑한다. 류마티스, 신경통, 창상, 요통, 근육통, 외상의 후유증, 냉증,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마금산온천

온천수는 지하 300m에서 분출되는 약알칼리성 식염온천으로 수온이 57℃ 정도다. 20여 가지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신경통, 요통, 근육통 등 통증 완화와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남 도곡온천

화순 도곡 온천 지구는 광주에서 10㎞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도곡 온천의 알칼리성 나트륨 온천수는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 상식]

지하수가 땅속 마그마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마그마는 지하에서 암석이 고온으로 가열되어 융용되었을 때 생기는 물질로 그 자체의 온도가 1000℃ 이상이라 지하수가 그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온천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물의 온도가 25도 이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을 온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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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성분마다 다른 효과

나에게 맞는 온천 찾기

 

세종대왕이 안질환 치료를 위해 온양온천을 찾았다는 기록이 전해질 만큼 온천에 대한 효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지하 광물질의 성분에 따라 온천성분이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 효과도 각각 달라 자신에게 맞는 온천을 골라 찾는다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리 편집부

 

온천은 무색무취도 있지만, 온천수의 색이 검거나 하얀 것도 있고, 톡 쏘는 맛, 짠 맛, 쓴 맛 등 다양하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온천인 유황온천부터 이산화탄소천, 탄산수소식염천, 염화천, 유산염천, 산성천 등 9가지로 분류되며 각 성분별로 질병치료와 기력증진에 특별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심장기능, 동맥경화증, 관절염, 피부질환

유황온천

유황은 호흡, 동화작용, 신진대사 등에 영향을 끼쳐 생물이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해독 및 정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소나 카드뮴, 수은, 납 등 체내의 중금속과 결합하여 독성이 혈액이나 뼈에 침투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설되도록 해주어 체내의 독성을 중화시킨다. 

유황온천은 피부병 치료와 피부 미백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황은 물질을 흡착하여 운반하는 성질이 있어 피부 세포막 깊숙이 투과하여 그 효과를 발휘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피부각질을 부드럽게 용해하고 살충 살균작용을 하며 아토피, 여드름 등의 각종 병원성 피부세균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상처 부위의 통증 완화 기능도 있다. 또 유황온천욕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황산화작용으로 피부암 예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뼈 강화작용과 관절염 및 골다공증 개선을 돕는다. 연골과 근육 등에는 유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만성 관절질환이나 신경통, 근육통 등에 유황온천요법이 쓰이는 이유다. 이외에 이뇨 및 변비 억제작용, 체내 유독가스와 숙변을 빼주고 몸의 노폐물을 배출을 도우며 콜레스테롤 활성 억제와 혈전 분해 작용을 돕는다. 혈관벽을 좁게 하는 주원인인 콜레스테롤과 과선화지질 분해에 효과가 있어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고혈압에 좋으며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당뇨에도 좋다. 황화수소냄새는 말초모세혈관, 관상동맥, 뇌동맥 등을 항진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황화수소가 가래를 연하게 하여 기관지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 개선, 소화력 증진

탄산온천

탄산이 미용이나 건강 등에 활용된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19세기 중반 유럽은 이미 탄산의 효과를 알고 유행처럼 번져 의료, 미용 등에 널리 사용됐다. 로마시대부터 이미 탄산천을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에 천연 탄산천이 흔하지 않은 관계로 고농도의 탄산천을 인공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돼 인공 탄산천도 많아졌다. 인공 탄산천은 일반수를 인공적으로 1,000ppm 이상의 고농도 탄산수로 만든 것으로 천연 탄산천과 효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천의 가장 특징적 효과는 신체의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다. 탄산천에 몸을 담구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심장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심장 질환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또한 상처 치료에도 효과를 보여 고동도의 탄산천에 상처 부위를 담구면 혈류가 개선되어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항 염증작용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자율신경에 작용하는 통증이나 자극 등 교감신경의 활동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신경통과 통증 완화에도 활용된다. 이러한 효과로 의료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도 인공탄산천이 활용된다. 

이 외에도 알칼리온천은 피부질환, 신경통, 담석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염온천은 류머티즘, 근육신경통, 부인병에 단순온천은 신경통, 혈액순환장애, 관절염,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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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만나는 수원 화성의 풍경은 낮 풍광 못지않다. 그만큼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많다. 수원 화성의 고풍스러움은 해가 떠 있을 때보다 밤에 더욱 깊어진다. 어둠이 깔리고 조명이 켜진 후 불빛을 받은 성벽과 건축물이 대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오늘은 달빛출사에 나서본다. 북문인 장안문에서 출발해 동문인 창룡문까지 걷는 코스다. 창룡문 근처에 수원 시내와 화성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 헬륨기구에도 오를 예정이다.

글·사진 이시우(여행작가)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https://korean.visitkorea.or.kr)

Photo Zone 01.        장안문

서울에 있는 궁궐이 그렇듯 수원 화성에도 동서남북으로 성문을 두었다. 장안문은 그중 북문이다. 대개 남문이 정문이지만 수원 화성의 정문은 북문인 장안문이다. 수원 화성 건립 당시 한양에서 출발한 국왕이 장안문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임금이 출입해서일까. 장안문은 한눈에 봐도 모양과 규모가 늠름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아도 효율적인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도록 견고하게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옹성(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바깥으로 원형, 반원형, 방형 모양으로 쌓아 올린 작은 성)과 장안문 현판 아래 두 개의 문을 설치했는데 군사 여럿이 힘을 써야 열고 닫을 수 있을 만큼 성문이 매우 육중해 보인다.

장안문을 찍기에 좋은 곳은 옹성과 누각 아래 쪽 성문이다. 성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서 안쪽 천장과 성문을 함께 카메라에 담아보자. 용과 구름이 역동적으로 그려진 천장 그림을 촬영할 수 있다. 조명을 받아 섬세하게 살아나는 성벽 모습도 멋있게 보인다. 누각 아래쪽 문을 통과해 옹성 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옹성이 함께 찍히는 효과를 얻는다.

다음은 누각 위 북동적대 앞으로 이동한다. 장안문을 중심으로 곡선으로 꺾인 도로를 볼 수 있는 자리다. 이곳에서 장안문 앞으로 흐르는 자동차 불빛의 잔상을 찍을 수 있다.

Photo Zone 02.        화홍문

장안문에서 북동적대를 지나 10여 분 걸어 화홍문에 닿는다. 수원천에 설치한 북수문이다. 무지개 모양을 한 7개의 수문과 물에 비친 화홍문이 유독 아름다워 수원 화성 풍경 중 으뜸으로 여겨진다. 늦가을인 요즘은 물이 거의 말랐지만 여름 장마 때는 수원천이 시원하게 흘러 사진가들의 단골 출사 장소로 유명하다.

수원천에 비친 화홍문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산책로로 내려가야 한다. 화홍문과 매향1교 사이에 놓인 돌다리 주변에 자리를 잡자. 조명 불빛을 받은 수문과 화홍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다. 오른쪽 언덕 위로 보이는 방화수류정(동북각루)을 함께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야경은 아니지만 화홍문에서는 해질녘 노을 풍경을 담아도 좋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빛이 화홍문 안쪽까지 길게 그늘을 드리워 근사한 분위기를 만든다. 누각 안쪽에서 수원천이 흘러가는 남쪽을 보면서 촬영해도 좋겠다.

Photo Zone 03.        방화수류정과 용연

화홍문에서 북암문 방향으로 이동해 동북각루에 도착한다. 수원 화성 주변을 살피고 군사를 다스리기 위해 높은 지형에 설치한 정자다. 장수가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도 사용했다. 동북각루에 ‘꽃을 찾으며 버들을 따라 논다(訪花隨柳)’라는 의미를 담은 방화수류정이란 현판을 걸어놓은 이유다.

방화수류정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지붕의 모양이 달리 보인다. 마루 평면도 특이하다. 정자 위에서 내려다보는 연못 용연의 모습 또한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색을 갈아입기 시작한 나뭇잎과 물에 비친 인공 섬이 잠시 걱정과 고민을 잊게 만든다. 북암문 안쪽 계단 주변에서 방화수류정의 전체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조명 불빛을 받은 정자 모습이 신비롭다. 방화수류정이라 쓰인 현판이 또렷하게 보이고 지붕 위 장식물이 독특하다.

북암문을 통과해 계단으로 내려가 용연으로 이동한다. 용연 가운데 뜬 인공 섬과 방화수류정 바깥 풍경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장소다. 용연을 조금 더 돌아가 동북포루 쪽을 촬영해도 좋다. 곡선으로 타고 오르는 성벽과 꼭대기에 서 있는 동북포루가 조명에 비쳐 인상 깊다.

 

 

Photo Zone 4.        창룡문

북암문과 동암문을 지나 연무대 쪽으로 향한다. 멀리 수원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이 보인다.

풍수지리학상 동쪽은 좌청룡을 뜻해 문의 이름에 푸를 창(蒼)이 쓰였다. 성문 밖으로 반달 모양을 한 옹성을 쌓았고 한쪽을 열어놓아 이곳으로 출입한다. 성문 안쪽 잔디광장과 연무대 쪽 풍경이 어우러져 야경을 찍으려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창룡문 바깥에 하늘 위로 올라 수원 화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 헬륨기구가 운영 중이라 특히 인기가 높아졌다.

창룡문에서는 정면이 아니라 플라잉수원 헬륨기구까지 카메라에 모두 잡히는 잔디광장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헬륨기구도 밤에 불빛을 켜는데 조명이 들어온 창룡문과 자연스럽게 휘어진 성곽 길이 조화를 이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라잉수원 헬륨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수원 화성 야경을 촬영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창룡문을 시작으로 동북공심돈, 연무대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이 헬륨기구는 하늘을 떠다니며 운행하는 구조가 아니라 지상과 케이블을 연결해 공중으로 수직 상승했다 내려오는 식으로 운영한다. 헬륨기구 중앙 쪽을 개방해두어 창룡문 쪽 주차장이나 자동차 도로가 보이는데 이곳을 촬영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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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소리 없이 다가왔지만, 농익은 단풍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단풍을 기다리자니 조바심이 나 가을바람이 서걱대는 곳으로 간다. 충남 보령 오서산 억새 군락지다. 억새 군락 너머, 황금 들녘과 서해안을 물들이는 노을은 덤. 장항선 열차에 몸을 싣고 가을 속으로 성큼 들어갔다.
글·사진 강민지(여행작가)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https://korean.visitkorea.or.kr)

 


장항선 열차 타고 억새 물결에 풍덩 
단풍 소식이 들려오는 이맘때 은빛으로 한들거리는 억새도 여행자를 유혹한다. 충남 보령, 홍성, 청양에 걸쳐 있는 오서산은 10월 초부터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경기 포천시 명성산, 강원 정선군 민둥산, 전남 장흥군 천관산, 울산 울주군 사자평 억새길과 더불어 전국 5대 억새 명소로 꼽힌다. 오서산 능선에 순하게 펼쳐진 억새 군락은 보령8경 중 하나다.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외연열도의 풍경까지 품었으니 능선에 오른 순간 보령8경 절반의 비경을 한 번에 보는 셈이다.
오서산은 평야가 대부분인 서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높은 산(해발 790m)이라 서해 바닷길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발아래 풍경이 유독 장쾌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바다가, 동쪽으로는 홍성과 청양 일대의 들판이 질펀하게 펼쳐진다.


오서산의 능선을 한 눈에 보는 청소역
가을 여행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느릿느릿 무궁화호를 타고 오서산에서 가장 가까운 청소역으로 가길 권한다.
아담한 대합실에는 벤치 하나 달랑 놓였지만 이래봬도 장항선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유난히 폐역이 많은 장항선에서 80여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청소역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플랫폼에 서면 멀리 오서산의 완만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른(靑) 곳(所)’이라는 이름답게 철길 너머 보이는 풍경이 온통 숲이고 하늘이다. 가을볕이 드는 간이역에 잠깐 멈춰 한가로운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청소역 앞에는 등산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상시 대기 중이다. 10~15분이면 오서산 들머리인 성연주차장이나 오서산자연휴양림에 닿는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숲길
오서산 억새 군락지로 가는 들머리는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의 상담주차장,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의 성연주차장, 청라면 장현리의 오서산자연휴양림 등이다. 오서산 정상까지 가장 짧은 시간에 이르는 길은 오서산자연휴양림 코스다. 휴양림에서 하룻밤 머물며 쉬엄쉬엄 오르내리기 좋다.
관리사무소에서 월정사 방면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 가장 빠르지만 산림문화휴양관 왼편의 숲체험로에서 월정사로 이어지는 길이 더욱 운치 있다. 
월정사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나섰다. 양옆으로 늘어선 소나무 숲이 호젓한 분위기를 뽐낸다. 이따금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가을의 길목을 알린다.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삼거리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5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올라 숨이 꼴깍 넘어갈 때쯤, 정상까지 7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마지막 관문인 철제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시야가 확 트인다. 맞은편 성주산 줄기 아래 황금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청양군 화암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 들녘처럼 풍요로운 바람이 온몸을 관통한다. 나풀거리는 억새도 그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맛보기다.


가을바람이 머무는 황금빛 억새 능선
능선에 올라 통신중계탑이 보이면 오서산 정상이 코앞이다. 여기서부터 억새가 우거진 능선길이 약 2㎞ 이어진다. 오솔길 양옆으로 키만큼 자란 억새가 호위하듯 길을 터주고, 매서운 바닷바람에 쉴 새 없이 물결치는 억새 군락이 장관을 연출한다. 10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는 억새는 10월 중순부터 더욱 희고 풍성한 꽃을 피워내며 절정에 이른다.
오서산에서 억새 못지않게 유명한 볼거리는 이맘때 황금 들녘 뒤로 저무는 낙조다. 낮 동안 은빛으로 반짝이던 억새는 저녁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다. 정상 비석에 새겨진 글귀처럼 ‘온갖 시름에서 벗어나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는 풍경이다. 단, 가을철에는 해가 짧아 하산길이 위험하므로 되도록 빨리 내려가는 편이 좋다. 더욱 극적인 풍광을 원한다면 정상에서 1㎞ 정도 능선을 따라 오서정까지 가보길 권한다. 너른 전망 데크가 놓여 있어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자연휴양림으로 돌아간다면 하산길은 정상 근처의 공덕고개 이정표 방면으로 잡으면 된다. 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월정사 방면에 비해 경사가 완만해서 한결 편하게 내려갈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묵어가도 좋겠다. 명대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속에 자리해 있어 호젓하게 머물 수 있다. 숲속수련장 뒤편의 대나무숲길과 숲체험길은 아침 산책을 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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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니 종일 얼음물을 들이키고 점심으로는 냉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에 입가심으로 아이스커피까지 코스로 이어지는 계절이다. 이럴 때 우리의 장 건강은 비상, 장 건강에 유해한 습관과 예방법, 그리고 건강한 장을 위한 생활 속 먹거리를 소개한다.
정리 편집부

 

치매나 파킨슨병까지 유발시킬 수 있는 장 건강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여름철 찾게 되는 차가운 음식은 당장의 갈증은 해소될 수 있어도 너무 자주 섭취할 경우 설사와 배탈 등을 유발하고 장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그 이유는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소화 효소는 위장 내 온도가 35~40도일 때 가장 활발히 작용한다. 그런데 찬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효소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배탈이 나는 것이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자가면역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특히 장 속에는 약 1억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있어 '제2의 뇌'라고도 불리는데, 장과 뇌에는 약 2000가닥의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어 장 기능이 나빠지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장을 단순히 소화 배설기관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많으나 장 점막에는 면역세포의 80%가 분포해 있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속에 독소가 많이 쌓이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소화불량이나 변비, 만성피로, 우울증과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전신 염증, 아토피, 알러지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매, 파킨슨병 유발까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장을 튼튼히 하는 습관과 음식들
장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청결이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습해 세균의 번식이 쉽고 식품의 부패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 만큼 감염의 위험이 높다. 물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고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장 속 유해균의 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나 설탕, 정크푸드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고추장이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도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장 역시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건강관리법이다.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로 하루 1~2잔 주스를 만들어 음료 대신 꾸준히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슈퍼푸드인 토마토는 붉은색 라이코펜 성분이 들어있어 항염, 항산화,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 각종 비타민 등의 성분들은 혈액 속 노폐물, 독소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양배추의 항산화 비타민들은 소화효소를 생성시켜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또한 장내 불균형을 막아주고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다. 시금치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와 점막 손상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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