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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EL-Safe

밤에 만나는 수원 화성의 풍경은 낮 풍광 못지않다. 그만큼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많다. 수원 화성의 고풍스러움은 해가 떠 있을 때보다 밤에 더욱 깊어진다. 어둠이 깔리고 조명이 켜진 후 불빛을 받은 성벽과 건축물이 대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오늘은 달빛출사에 나서본다. 북문인 장안문에서 출발해 동문인 창룡문까지 걷는 코스다. 창룡문 근처에 수원 시내와 화성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 헬륨기구에도 오를 예정이다.

글·사진 이시우(여행작가)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https://korean.visitkorea.or.kr)

Photo Zone 01.        장안문

서울에 있는 궁궐이 그렇듯 수원 화성에도 동서남북으로 성문을 두었다. 장안문은 그중 북문이다. 대개 남문이 정문이지만 수원 화성의 정문은 북문인 장안문이다. 수원 화성 건립 당시 한양에서 출발한 국왕이 장안문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임금이 출입해서일까. 장안문은 한눈에 봐도 모양과 규모가 늠름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아도 효율적인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도록 견고하게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옹성(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바깥으로 원형, 반원형, 방형 모양으로 쌓아 올린 작은 성)과 장안문 현판 아래 두 개의 문을 설치했는데 군사 여럿이 힘을 써야 열고 닫을 수 있을 만큼 성문이 매우 육중해 보인다.

장안문을 찍기에 좋은 곳은 옹성과 누각 아래 쪽 성문이다. 성문이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서 안쪽 천장과 성문을 함께 카메라에 담아보자. 용과 구름이 역동적으로 그려진 천장 그림을 촬영할 수 있다. 조명을 받아 섬세하게 살아나는 성벽 모습도 멋있게 보인다. 누각 아래쪽 문을 통과해 옹성 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옹성이 함께 찍히는 효과를 얻는다.

다음은 누각 위 북동적대 앞으로 이동한다. 장안문을 중심으로 곡선으로 꺾인 도로를 볼 수 있는 자리다. 이곳에서 장안문 앞으로 흐르는 자동차 불빛의 잔상을 찍을 수 있다.

Photo Zone 02.        화홍문

장안문에서 북동적대를 지나 10여 분 걸어 화홍문에 닿는다. 수원천에 설치한 북수문이다. 무지개 모양을 한 7개의 수문과 물에 비친 화홍문이 유독 아름다워 수원 화성 풍경 중 으뜸으로 여겨진다. 늦가을인 요즘은 물이 거의 말랐지만 여름 장마 때는 수원천이 시원하게 흘러 사진가들의 단골 출사 장소로 유명하다.

수원천에 비친 화홍문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산책로로 내려가야 한다. 화홍문과 매향1교 사이에 놓인 돌다리 주변에 자리를 잡자. 조명 불빛을 받은 수문과 화홍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다. 오른쪽 언덕 위로 보이는 방화수류정(동북각루)을 함께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야경은 아니지만 화홍문에서는 해질녘 노을 풍경을 담아도 좋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빛이 화홍문 안쪽까지 길게 그늘을 드리워 근사한 분위기를 만든다. 누각 안쪽에서 수원천이 흘러가는 남쪽을 보면서 촬영해도 좋겠다.

Photo Zone 03.        방화수류정과 용연

화홍문에서 북암문 방향으로 이동해 동북각루에 도착한다. 수원 화성 주변을 살피고 군사를 다스리기 위해 높은 지형에 설치한 정자다. 장수가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도 사용했다. 동북각루에 ‘꽃을 찾으며 버들을 따라 논다(訪花隨柳)’라는 의미를 담은 방화수류정이란 현판을 걸어놓은 이유다.

방화수류정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지붕의 모양이 달리 보인다. 마루 평면도 특이하다. 정자 위에서 내려다보는 연못 용연의 모습 또한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색을 갈아입기 시작한 나뭇잎과 물에 비친 인공 섬이 잠시 걱정과 고민을 잊게 만든다. 북암문 안쪽 계단 주변에서 방화수류정의 전체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조명 불빛을 받은 정자 모습이 신비롭다. 방화수류정이라 쓰인 현판이 또렷하게 보이고 지붕 위 장식물이 독특하다.

북암문을 통과해 계단으로 내려가 용연으로 이동한다. 용연 가운데 뜬 인공 섬과 방화수류정 바깥 풍경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장소다. 용연을 조금 더 돌아가 동북포루 쪽을 촬영해도 좋다. 곡선으로 타고 오르는 성벽과 꼭대기에 서 있는 동북포루가 조명에 비쳐 인상 깊다.

 

 

Photo Zone 4.        창룡문

북암문과 동암문을 지나 연무대 쪽으로 향한다. 멀리 수원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이 보인다.

풍수지리학상 동쪽은 좌청룡을 뜻해 문의 이름에 푸를 창(蒼)이 쓰였다. 성문 밖으로 반달 모양을 한 옹성을 쌓았고 한쪽을 열어놓아 이곳으로 출입한다. 성문 안쪽 잔디광장과 연무대 쪽 풍경이 어우러져 야경을 찍으려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창룡문 바깥에 하늘 위로 올라 수원 화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 헬륨기구가 운영 중이라 특히 인기가 높아졌다.

창룡문에서는 정면이 아니라 플라잉수원 헬륨기구까지 카메라에 모두 잡히는 잔디광장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헬륨기구도 밤에 불빛을 켜는데 조명이 들어온 창룡문과 자연스럽게 휘어진 성곽 길이 조화를 이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라잉수원 헬륨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수원 화성 야경을 촬영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창룡문을 시작으로 동북공심돈, 연무대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이 헬륨기구는 하늘을 떠다니며 운행하는 구조가 아니라 지상과 케이블을 연결해 공중으로 수직 상승했다 내려오는 식으로 운영한다. 헬륨기구 중앙 쪽을 개방해두어 창룡문 쪽 주차장이나 자동차 도로가 보이는데 이곳을 촬영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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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소리 없이 다가왔지만, 농익은 단풍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단풍을 기다리자니 조바심이 나 가을바람이 서걱대는 곳으로 간다. 충남 보령 오서산 억새 군락지다. 억새 군락 너머, 황금 들녘과 서해안을 물들이는 노을은 덤. 장항선 열차에 몸을 싣고 가을 속으로 성큼 들어갔다.
글·사진 강민지(여행작가)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https://korean.visitkorea.or.kr)

 


장항선 열차 타고 억새 물결에 풍덩 
단풍 소식이 들려오는 이맘때 은빛으로 한들거리는 억새도 여행자를 유혹한다. 충남 보령, 홍성, 청양에 걸쳐 있는 오서산은 10월 초부터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경기 포천시 명성산, 강원 정선군 민둥산, 전남 장흥군 천관산, 울산 울주군 사자평 억새길과 더불어 전국 5대 억새 명소로 꼽힌다. 오서산 능선에 순하게 펼쳐진 억새 군락은 보령8경 중 하나다.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외연열도의 풍경까지 품었으니 능선에 오른 순간 보령8경 절반의 비경을 한 번에 보는 셈이다.
오서산은 평야가 대부분인 서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높은 산(해발 790m)이라 서해 바닷길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발아래 풍경이 유독 장쾌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바다가, 동쪽으로는 홍성과 청양 일대의 들판이 질펀하게 펼쳐진다.


오서산의 능선을 한 눈에 보는 청소역
가을 여행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느릿느릿 무궁화호를 타고 오서산에서 가장 가까운 청소역으로 가길 권한다.
아담한 대합실에는 벤치 하나 달랑 놓였지만 이래봬도 장항선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유난히 폐역이 많은 장항선에서 80여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청소역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플랫폼에 서면 멀리 오서산의 완만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른(靑) 곳(所)’이라는 이름답게 철길 너머 보이는 풍경이 온통 숲이고 하늘이다. 가을볕이 드는 간이역에 잠깐 멈춰 한가로운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청소역 앞에는 등산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상시 대기 중이다. 10~15분이면 오서산 들머리인 성연주차장이나 오서산자연휴양림에 닿는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숲길
오서산 억새 군락지로 가는 들머리는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의 상담주차장,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의 성연주차장, 청라면 장현리의 오서산자연휴양림 등이다. 오서산 정상까지 가장 짧은 시간에 이르는 길은 오서산자연휴양림 코스다. 휴양림에서 하룻밤 머물며 쉬엄쉬엄 오르내리기 좋다.
관리사무소에서 월정사 방면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 가장 빠르지만 산림문화휴양관 왼편의 숲체험로에서 월정사로 이어지는 길이 더욱 운치 있다. 
월정사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나섰다. 양옆으로 늘어선 소나무 숲이 호젓한 분위기를 뽐낸다. 이따금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가을의 길목을 알린다.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삼거리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5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올라 숨이 꼴깍 넘어갈 때쯤, 정상까지 7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마지막 관문인 철제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시야가 확 트인다. 맞은편 성주산 줄기 아래 황금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청양군 화암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 들녘처럼 풍요로운 바람이 온몸을 관통한다. 나풀거리는 억새도 그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맛보기다.


가을바람이 머무는 황금빛 억새 능선
능선에 올라 통신중계탑이 보이면 오서산 정상이 코앞이다. 여기서부터 억새가 우거진 능선길이 약 2㎞ 이어진다. 오솔길 양옆으로 키만큼 자란 억새가 호위하듯 길을 터주고, 매서운 바닷바람에 쉴 새 없이 물결치는 억새 군락이 장관을 연출한다. 10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는 억새는 10월 중순부터 더욱 희고 풍성한 꽃을 피워내며 절정에 이른다.
오서산에서 억새 못지않게 유명한 볼거리는 이맘때 황금 들녘 뒤로 저무는 낙조다. 낮 동안 은빛으로 반짝이던 억새는 저녁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다. 정상 비석에 새겨진 글귀처럼 ‘온갖 시름에서 벗어나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는 풍경이다. 단, 가을철에는 해가 짧아 하산길이 위험하므로 되도록 빨리 내려가는 편이 좋다. 더욱 극적인 풍광을 원한다면 정상에서 1㎞ 정도 능선을 따라 오서정까지 가보길 권한다. 너른 전망 데크가 놓여 있어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자연휴양림으로 돌아간다면 하산길은 정상 근처의 공덕고개 이정표 방면으로 잡으면 된다. 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월정사 방면에 비해 경사가 완만해서 한결 편하게 내려갈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묵어가도 좋겠다. 명대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속에 자리해 있어 호젓하게 머물 수 있다. 숲속수련장 뒤편의 대나무숲길과 숲체험길은 아침 산책을 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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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니 종일 얼음물을 들이키고 점심으로는 냉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에 입가심으로 아이스커피까지 코스로 이어지는 계절이다. 이럴 때 우리의 장 건강은 비상, 장 건강에 유해한 습관과 예방법, 그리고 건강한 장을 위한 생활 속 먹거리를 소개한다.
정리 편집부

 

치매나 파킨슨병까지 유발시킬 수 있는 장 건강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여름철 찾게 되는 차가운 음식은 당장의 갈증은 해소될 수 있어도 너무 자주 섭취할 경우 설사와 배탈 등을 유발하고 장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그 이유는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소화 효소는 위장 내 온도가 35~40도일 때 가장 활발히 작용한다. 그런데 찬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효소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배탈이 나는 것이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자가면역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특히 장 속에는 약 1억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있어 '제2의 뇌'라고도 불리는데, 장과 뇌에는 약 2000가닥의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어 장 기능이 나빠지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장을 단순히 소화 배설기관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많으나 장 점막에는 면역세포의 80%가 분포해 있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속에 독소가 많이 쌓이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소화불량이나 변비, 만성피로, 우울증과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전신 염증, 아토피, 알러지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매, 파킨슨병 유발까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장을 튼튼히 하는 습관과 음식들
장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청결이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습해 세균의 번식이 쉽고 식품의 부패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 만큼 감염의 위험이 높다. 물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고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장 속 유해균의 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나 설탕, 정크푸드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고추장이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도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장 역시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건강관리법이다.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로 하루 1~2잔 주스를 만들어 음료 대신 꾸준히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슈퍼푸드인 토마토는 붉은색 라이코펜 성분이 들어있어 항염, 항산화,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 각종 비타민 등의 성분들은 혈액 속 노폐물, 독소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양배추의 항산화 비타민들은 소화효소를 생성시켜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또한 장내 불균형을 막아주고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다. 시금치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와 점막 손상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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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아름다웠던 풍경을 모두가 기억하는 만큼 강원도 고성으로 들어가는 도로 주변 화마가 훑고 간 그날의 흔적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하지만 여름휴가로 고성을 찾았다면 고성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즐겨보자. 고성이 가진 매력은 여전히 벅찰 만큼 가득하고 풍성하다.
정리 편집부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https://korean.visitkorea.or.kr), 고성군청

 


고성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 고성통일전망타워
고성하면 역시 DMZ투어다. 대표 코스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고성통일전망타워와 DMZ박물관을 돌아보는 것. DMZ 의 ‘D’자를 형상화한 고성통일전망타워는 지난 2018년 12월 개관한 신상 중 신상 여행지다. 해발 70m 고지에 34m 높이 로 우뚝 선 자태가 자못 당당하다. 35년 동안 고성 DMZ여 행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켰던 통일전망대가 초라해 보 일 정도. 통일전망대는 현재 기념물 판매 공간으로 운영된다.
고성통일전망타워는 1층 특산품 홍보장, 2층 전망교육실, 3층 전망대로 구성됐다. 관람은 2층 전망교육실에서 진행하 는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시작한다. 1만 2000 봉우리를 품은 금강산과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그리고 고성 일
대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시작된 호수 ‘감호’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
다.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 아래 있는 감호는 2층 전망교육실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망교육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전망교육실보다 부쩍 올라간 높이만큼 시야도 한결 시원하다. 좌측으로 금강산 육로와 철로가 나란히 길을 잇고 푸른 동해가 그 길을 보듬듯 감싼다. 육로와 철로는 사이좋게 군사분계선을 지나 금강산을 향해 달린다. 이곳에서 북한의 온정리역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전망대를 돌아본 뒤에는 예쁜 벽화가 그려진 계단을 이용해 천천히 내려오는 것도 괜찮다. 승호리철교 차단 작전 등 한국전쟁 당시 큰 공을 세운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 F-51D(등록문화재 제666호)는 고성통일전망타워 앞 야외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 고성통일전망타워 033-682-0088


고성 여행의 1번지, 화진포
화진포는 고성을 대표하는 관광 1번지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은 화진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이승만별장)과 화진포생태박물관 그리고 화진포해양박물관이 옹
기종기 모여있다.
화진포 해변은 고운 모래와 맑은 물로 유명하다. 바다와 호수 사이에 펼쳐진 2㎞의 모래밭은 밟으면 뽀득뽀득 예쁜 소
리가 날것처럼 곱다. 수 만년 동안 파도에 깎이고 바람에 깨어진 조개껍질과 바위가 만들어낸 해변. 조선시대 실학자 이
중환은 자신의 저서 택리지에 이곳 화진포 해변의 고운 모래를 명사(鳴沙)라 기록했다.
화진포 해변에서 보이는 언덕 위 2층짜리 건물이 화진포의 성이다. 1938년 독일 건축가 베버가 의료 선교사 셔우드 홀의
의뢰를 받아 지었다. 셔우드 홀은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한 인물이다. 결핵치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
된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에는 숭례문 그림이 들어 갔다. 거북선 그림을 사용하려 했으나 일제가 문제 삼아 변경됐다고. 화진포의 성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하면서 ‘김일성별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기붕별장은 화진포의 성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이기붕 별장에서 화진포교를 넘으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이 나오고 별장 뒤에는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이 있다. 이기붕별장에서 이승만별장으로 이동 전 화진포의 생태를 다양한 박제로 만날 수 있는 화진포생태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 화진포관광안내소 033-680-3677


600년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전통, 왕곡마을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235호)은 조선 개국에 반대해 간성에 은거한 함부열의 손자 함영근이 터 잡은 뒤 지금껏 대를 이어 살아오고 있다. 왕곡마을로 들어서면 독특한 모습의 집들이 시선을 끈다. 양통집이라 부르는 왕곡마을 가옥들은 기와 집이든 초가집이든 본채는 모두 ‘ㄱ’자 형이다. 부엌과 연결된 외양간에 경사진 겹지붕을 얹어 그런 형태가 되었는데, 눈 많고 추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가옥의 특징이다. 마당 앞에 담을 쌓지 않은 것도, 단을 높게 올리고 툇마루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빠져나가는 열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굴뚝마다 항아리를 얹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왕곡마을이 유명세를 얻은 건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
어난 윤동주 시인 삶을 재현하기에 왕곡마을이 맞춤이었던 것. 영화 <동주>는 윤동주, 송몽규, 문익환 세 친구의 성장기
를 흑백 화면에 담은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왕곡마을에서는 윤동주가 연희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모습을 촬영했다. 왕곡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왕곡마을에서는 영화 <동주>의 주촬영지였던 큰상나말집을 포함해 작은백촌집, 성천집 등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왕곡마을 저잣거리의 한과 만들기 체험도 흥미롭다.
● 왕곡마을보존회 033-631-2120


철새들의 파라다이스, 송지호관망타워
왕곡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송지호관망타워가 있다. 송지호를 찾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송지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호로 어족자원이 풍부해 여름이면 물총새, 꼬마물떼새, 백로가, 겨울이면 큰고니, 기러기, 청둥오리 등
이 찾아온다. 송지호관망타워는 동해와 송지호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89종 240여 점의 조류박제를 전시한 송
지호 자연연출관으로 구성됐다.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앞에는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 송지호관망타워(월요일은 휴무) 033-68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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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주치의]

봄철은 달리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에 주변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기에 한 번쯤 마라톤 참가를 고려해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이 무리하게 참가했다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건강하고, 즐거운 마라톤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미리미리 숙지해 두도록 하자
정리 편집부 참고 삼성서울병원 <건강생활백과>

 

또 다시 달리게 하는 마라톤의 매력

42.195를 달려야 하는 마라톤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물론 5, 10, 하프 마라톤 등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준비 없이 마라톤에 나섰다가는 부상을 당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참가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매력이 있기 때문일 터, 보통 30분 이상 달리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경쾌한 느낌이 드는데 이를 러닝하이(Runnin High)라고 한다. 이는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치료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운동의 측면에서 볼 때 마라톤은 전신운동으로 심폐지구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전신의 근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체중조절에 효과적으로 운동 시작 후 30분 정도까지는 근육 속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몸에 축적된 지방이 연소된다.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혈관의 변화를 방지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마라톤 최소 4개월 전부터 기초체력 훈련

마라톤을 하기 최소 4개월 전부터는 기초체력을 다지는 운동을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 번 코어 운동을 하여 근력, 자세, 달리기 폼을 교정하며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웨이트 운동은 힘과 균형 감각을 동시에 기를 수 있고 뇌가 움직임을 조절하도록 훈련시켜주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인 운동 중 하나이다. 기초체력 훈련은 꾸준한 운동과 함께 체력을 쌓아가는 것이 핵심으로, 헬스장도 좋고 집에서 하는 홈트나 요가, 필라테스도 괜찮다. 기초체력은 어떤 운동을 하든 꾸준히 하면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기간을 두고 성실하게 이어가도록 한다.

운동시간은 20~30분부터 5분씩 연장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서 1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연장하는 것이 심장이나 관절, 근육에 무리가 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단련되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 쓸림, 물집 방지하는 장비 미리미리 챙기기

장시간 달리다 보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피부 쓸림이다. 피부 마찰로 인해 생기는 쓸림은 장시간 달리다 보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로, 바세린 등의 예방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봉제선 등에 이물감이 들지 않는 셔츠와 바지 양말 등을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음식이다. 마라톤 전 이틀 동안에는 건강한 탄수화물을 풍부하게 섭취하여 장거리 달리기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는다. 건강한 탄수화물이라 함은 통밀빵, 현미, 과일과 야채, 고구마, 견과류, , 파스타와 같은 것들로 고품질의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도록 한다.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장비라고 할 수 있는 운동화 준비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라톤당일 새로 구매한 신발을 착용보다는 훈련하며 익숙해진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화가 맞지 않으면 다리와 근육, 무릎에 통증을 주거나 물집을 유발시키므로 가볍고 발이 편하며, 충격 흡수가 가능한 약간의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미리 선택하여 충분히 신어보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라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셀프컨트롤이다. 완주에 이르기까지 속도의 완급 조절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마라톤 도중 관절이나 호흡 등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무리하지 말고 현명히 판단해야 한다. 건강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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