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EL-Safe 뉴스레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업무 수행 중 생산·접수하여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사전정보공표, 정보공개청구에 따른 제공, 고객수요분석에 따른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하고 있다.

 

사전정보공표로 투명경영 실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공단 운영과 관련된 지원업무 분야와 고유업무인 승강기 안전 분야 등 7개 세부 분야, 111개 항목을 사전정보공표 항목으로 선정하여 공표 주기에 따라 공단 홈페이지(http://www.koelsa.or.kr)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제시한 공공기관의 사전공표대상목록 표준안(100개)보다 11개 항목을 추가 선정하여 운영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수렴 위한 청취 채널 운영

국민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청취 채널을 운영하였다. 전국 권역별로 운영 중인 승강기안전거버넌스(7개 권역, 외부위원 총 70명으로 구성)를 통해 정보공개 운영제도 및 새로운 정보목록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동반성장 평가 결과, 내부감사 결과, 이사회 회의록,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 가입현황, 연간 법정교육 계획, 승강기 안전 기술정보지 등 7개 항목을 추가로 선정하여 홈페이지 및 정보공개포털(http://open.go.kr)에 등록하였다.
특히, 신규 의무가입대상인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의 가입 의무 및 보험 판매회사 현황 자료를 홈페이지 및 승강기민원24에 팝업으로 안내함으로써 관리주체들이 이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여 행정처분 등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보헙가입제도 시행 초기에 높은 가입률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승강기 안전 법규 정보를 하나로

사전정보공표 목록의 하나인 홈페이지 법령자료 게시판에서는 승강기안전관리법령 및 관련 고시, 검사기준, 주요 설명회 발표자료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부개정된 「승강기안전관리법」(2019. 3. 28. 시행)의 주요 변경사항에 대한 문의가 대표문의 전화 및 질의답변(Q&A)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주요 질의사항을 별도로 게시(승강기안전관리법령 FAQ)하였고, 단일게시물 조회 수 3만 회(평균 게시물 조회수 7,239회)를 기록하는 등 변화된 승강기 안전 법규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정보공개제도 운용과 관련한 개선사항이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유선전화(055-751-0782) 또는 이메일(greatu@koelsa.or.kr)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승강기 이용자 안전과 공단의 투명경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0

‘시수(Sisu)’는 역경을 극복하고 회복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핀란드의 국민철학이다. 전염성 바이러스 코로나19로 극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이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야 할 지금, 핀란드인들의 강인한 정신력을 만든 ‘시수’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껴질 때 외쳐라

핀란드, 무척이나 춥고 혹독한 겨울을 사는 이곳 사람들은 따뜻한 마음과 강하고 투쟁적인 마음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두려움을 모르는 이들의 정신은 하나의 단어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시수(Sisu)이다. 
핀란드어에 어원을 가지고 있는 ‘시수(Sisu)’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있지만 거의 항상 잠들어있는 힘을 뜻한다. ‘내면’ 또는 ‘안쪽’이라는 뜻이 있고 이는 ‘위장’ 또는 ‘내면의 힘’으로도 해석되는데 이 단어를 영어로 직역할 수 있는 단어가 없기에 ‘시수’를 정의하는 것은 까다롭다. 조금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기개’, ‘인내’ 또는 ‘회복력’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어려움 혹은 역경에 직면했을 경우 인내하는 감정을 표현할 때 ‘시수’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치게 벅찬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찌 됐든 상황을 밀고 나가야 할 때를 ‘시수’라고 표현한다. 핀란드 작가들은 ‘시수’를 ‘핀란드의 정신’이라고도 설명한다. ‘시수’는 자신의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느낀 뒤에도 계속 시도할 수 있는 정신력을 뜻한다. 더는 계속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사실은 그때 막 시작되는 것, 이것이 ‘시수’ 정신이다. 

핀란드인의 수백 년 생활방식에 녹아든 ‘시수’

인구 500만의 나라가 30배의 병력 침공에도 몇 달간 버틴 역사가 있다. 그것은 구소련과 핀란드의 겨울 전쟁이었다. 러시아가 핀란드에 전쟁을 선언한 1939년 11월, 80만 명의 핀란드 군인들은 250만 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마주했다. 대적이 불가해 보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핀란드인들은 용감하고도 냉정하게 저항했으며, 1년간의 격렬한 전투 후에 이들은 평화를 쟁취했다. 이때 이들을 지탱했던 하나의 단어는 ‘시수’였다. 오늘날까지 이 말은 이들의 격려의 외침이 되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자신의 내면에 있는 힘을 북돋는 암시로 남아 있다.
물론 ‘시수’가 핀란드인들에게 하루아침에 생겨난 철학은 아니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견디고 버티는 핀란드인의 생활방식에 녹아들어 핀란드인의 생활 그 자체가 됐으며 그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이 정신을 만들었다. ‘시수’는 모든 사람이 배울 수 있는 것으로 개인의 삶을 개선해 전체적인 사회의 행복과 만족함을 높일 수 있는 개념이다. 그리고 이제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그들의 ‘시수’ 정신을 존경하고 배우려고 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생활방식에도 이를 적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임계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용기 

‘시수’에 대해 핀란드 내에서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에서 ‘시수’를 연구하는 에밀리아 라흐티 박사는 ‘시수’가 핀란드인들에게 비인지적인 문화적 마음가짐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라흐티 박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핀란드에 대한 인상을 설문 조사했다. 피실험자들은 핀란드 사회는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하며 솔직한 인상이 든다고 답했다. 그들에 내재된 ‘시수’ 정신은 역경에 대한 꼼수나 회피보다는 정면돌파의 자세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신뢰와 정직의 국민성을 만들어낸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역시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내면과 강인함으로 무장해야 한다. 라흐티 박사는 다른 문화에서도 ‘시수’와 유사한 개념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도 가끔은 이런 경험을 한다. 한계가 와서 더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 이러한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그 때부터가 성공을 향한 첫 발자국임을 생각하고 정면 승부하자. 그때 우리 속에 잠들어있던 ‘시수’의 힘은 발휘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척박한 땅에서 ‘시수’ 정신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는 핀란드인들의 삶, 그리고 지금껏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강인한 모습 속에서 희망을 품어본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0

도서출판 동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의 나가사키-아마쿠사 지방 잠복 기리시탄 관련 유산 답사기 『숨은 그리스도인의 침묵』을 출판했다. 
잠복 기리시탄이란 일본 에도시대 막부가 내렸던 그리스도교 금교령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불교도 행세를 하면서도 신앙을 유지했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말한다. 일본에서 17세기 초반에 내려진 금교령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서야 해제됐다. 나가사키(長崎)현 전역과 구마모토(熊本)현 아마쿠사(天草) 지역에는 약 250년에 걸친 금교기에도 잠복 기리시탄들이 명맥을 이으며 존재했다. 
잠복 기리시탄들은 금교령이 해제되자 교회로 복귀했다. 그러나 모두가 복귀하지는 않았다. 일부는 조상들로부터 전승된 신앙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은 ‘가쿠레 기리시탄’이라고 불린다. 
이 책의 저자는 수년 전부터 일본 가쿠레 기리시탄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 연구회 최초의 외국인 회원이기도 한 저자는 지난해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기리시탄 관련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해당 지역 답사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이들 유산에 대해 저자는 “그리스도교가 일본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겪어야 했던 혹독한 탄압과 박해를 딛고 형성된 것”이라며 “문명충돌의 양상이기도 하고 끝내 신앙을 지켜낸 일본 그리스도인들의 위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그리스도교 초기 순교자들 가운데는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인들도 포함돼 있고 일본교회사가 우리 역사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 역사와 연관이 있는 곳들에 대한 내용도 책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시마바라·아마쿠사 농민봉기 사건이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가 석 달 만에 생을 마감했던 비극적인 역사와도 관련이 있음을 이 책에서 밝혀 두고 있다. 
책에는 일본에 그리스도교가 전래돼 정착하는 과정과 혹독한 박해기를 거치면서도 신앙을 유지했던 신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금교정책이 해제된 이후 다시 교회를 세운 신자들의 신앙심이 감명 깊게 그려졌다. 저자가 관련 지역을 답사하며 직접 찍은 사진들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 현장감을 더한다. 

[저자 소개] 
강귀일(姜貴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유년기부터 울산에서 성장했다. 울산 학성고등학교와 광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울산제일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2004년 울산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던 가쿠레 기리시탄 연구자, 안도 구니아키(安東 邦昭) 교수와 만나면서 일본 그리스도교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15년부터 일본 전국가쿠레 기리시탄연구회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며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 연구회 회원이 됐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0

병원은 겨울이 가장 바쁘다고 한다. 즉, 그만큼 아픈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라는 얘기다. 특히 겨울스포츠는 충분한 워밍업 없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즐기다가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칫 겨우내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수 있다. 안전한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모아본다. 
글 편집부  참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겨울철 사고방지  제1원칙,  사전 몸풀기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서서히 외부 활동이 줄면서 자연스레 신체활동도 줄어들게 된다. 활동이 줄어든 신체는 둔해지게 되는데 이는 몸의 순발력과 지구력을 만드는 근육과 신경들이 위축되어 생겨나는 현상이다. 또한 환기가 안 된 밀폐된 실내는 먼지와 오염물질 농도가 증가해 가뜩이나 떨어진 면역력을 자극하게 마련이다. 밀폐된 공간에 감기, 독감 등의 바이러스라도 침투된다면 전파 역시 빠르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독감 전염이 빠른 이유다. 이와 함께 수축된 근육은 빙판길이나 눈 위에서의 움직임에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낙상사고가 잦다. 지난 계절에 날렵하던 몸으로 기억하고 무심코 빙판에 발을 디뎠다가 순간적으로 사고를 당하기 때문에 겨울철 바깥 외출이나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충분한 몸풀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겨울 운동은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가 많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눈은 아름답고 포근해 보이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다. 차갑고 미끄럽다는 점! 때문에 눈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는 늘 동상과 저체온증, 골절, 낙상사고 등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겨울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유의해야 할 점이다.  


심부 체온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주의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심부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갈 때를 말한다. 저체온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세포와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데 일반적으로 겨울철 등산 시 산을 100m를 오를 때마다 체온이 약 1도씩 기온이 낮아진다고 한다. 겨울철 산행에는 방한·방수 기능의 등산복으로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몸이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언제나 입산 전 응급구조에 대한 정보와 일몰시간, 기온 변화 등을 체크하고 움직이도록 한다. 특히 알코올 섭취 시 초반에는 체온을 상승시키나 시간이 지나면서 발한을 하게 되어 급격히 체온이 떨어져 위험하므로 겨울철 외부에서 즐기는 야외 활동 중에는 알코올 섭취를 삼가해야 한다.  


추위, 자외선 막는  보호장비 필수
겨울에 즐겨 찾게 되는 스키장은 눈으로 뒤덮인 설경으로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러나 피부와 눈 건강 등에는 그리 친절하지 않다. 
피부가 차가운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동상이 발생하는데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산소공급 저하로 피부조직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통증이 생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며, 만약 그대로 내버려 둘 경우 동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동상이 의심될 때는 해당 부위를 주무르면 안 된다. 오히려 증세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상 의심 부위에 직접적인 열(불, 난로)을 가하면 조직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어 피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트리거나 건드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한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0

몸을 가린 이파리를 모두 떨구고 맨몸을 드러낸 수천의 나무들이 현자처럼 버티고 선 겨울산.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을 보며 지혜와 겸허를 배우고 꽁꽁 언 계곡 깊숙이 흐르는 물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겨울 드라이브를 떠난다. 길은 끊어질 듯 이어지고, ‘그림바위’라 불리는 정선의 바위들이 차창을 따라온다.
글·사진 박성원(여행작가)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http://korean.visitkorea.or.kr

 

국내여행의 믿을 구석, 대한민국 구석구석

착한 여행정보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함께 즐거운 여행 잘 다녀오세요!

korean.visitkorea.or.kr

하늘과 맞닿은 능선 담으며 한치마을에서 화암동굴까지
강원도 정선군 남면 사거리에서 정선읍을 향해 달리면 왼편으로는 정선읍으로 이어지는 기찻길과 작은 계곡이, 오른편으로는 민둥산의 끝자락이 감싸 돈다. 쇄재터널이 뚫리면서 이 길에 제법 많은 차량이 오가지만 예전에는 문곡교 건너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약수길을 따라 한치고개를 넘어 정선읍으로 가는 이들도 많았다.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배어나는 동막골, 피패골, 쑥밭재 같은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고갯길이다. 번듯하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은 오로지 겨울산과 시리도록 파란 겨울 하늘뿐인 한적한 길이다. 옛 기억을 간직한 사람들은 민둥산이 억새로 장관을 이룰 때 번잡한 도로 대신 이 길을 택해 민둥산으로 오르기도 한다.
멀리 펼쳐지는 겨울산을 마음에 담으며 느긋한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고갯마루에 그림처럼 자리한 한치마을에 닿는다. 산나물 채취와 고랭지 경작을 하며 살아가는 마을이다. 초등학교가 없어 1시간 넘게 걸어 남면까지 학교를 다녔던 아이들이 이제는 중년에 접어들어 고향을 찾는다. 땀을 한 바가지 흘려야 닿는다 해서 땀 ‘한(汗)’ 자에 우뚝 솟을 ‘치(峙)’ 자를 쓰는 마을 이름이 만들어졌다.
하늘과 얼굴을 맞댄 마을의 중심에는 수령 700년이 넘는 느릅나무 세 그루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지키고 있다. 실제로 느릅나무와 마을이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온 산자락, 온 세상에 호령하듯 당당한 풍채로 서 있는 고목이 추위에 웅크린 여행자의 어깨를 느긋하게 다독이는 듯하다.

전설의 화암약수를 지나 절경 끝에 만나는 화암동굴
한치마을을 지나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끝날 즈음, 정선을 대표하는 경승지 화암8경 중 제1경인 화암약수를 만난다. 마을 사람이 꿈에 용 두 마리가 승천하는 것을 본 뒤 그 자리를 찾아가 파헤치니 바위틈에서 물이 솟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약수다. 철분과 탄산 성분이 많아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화암약수를 지나면 그림바위, 화암(畵岩)이라는 명칭을 만든 절경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조각한 듯 예리한 선을 그리는 커다란 바위틈에 소나무 한 그루가 아슬아슬하게 서 있고, 그 밑으로 초록빛 수를 놓은 비단치마가 펼쳐진다. 거북바위, 용마소를 지나 화암동굴까지 가는 길에 따스한 겨울 햇살이 가득하다. 남면의 드라이브 시작점에서 화암동굴까지 약 15.5㎞다.

금 나와라 뚝딱! 금광을 찾아 북동마을로
화암동굴을 지나 오산교를 건너면 북동마을로 향하는 고갯길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금광맥이 발견되어 1950년대 폐광될 때까지 금 채취가 이루어지던 마을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를 금광맥을 찾아드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
금광의 흔적을 찾아 북동마을로 향하는 고갯길에서 노다지처럼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으니 바로 문치재다. 북동마을로 들어가는 문과 같은 존재라 해서 문치재로 불리는 열두 굽이 고갯길이다. 전망대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 똬리를 틀고 앉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지고 길의 끝이 아득한 점으로 보인다.
드디어 오지마을로 들어선다는 작은 흥분을 느끼며 고갯길을 내려서면 아담한 갤러리로 변신한 북동초등학교가 여행자를 맞는다. 이제는 폐교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북동마을은 덕산기계곡의 최상류다. 길을 계속 이어가면 그림 같은 계곡을 따라 정선 읍내까지 닿을 수 있지만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계곡길이다. 오지 트래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은 살얼음 낀 계곡의 바위들을 즐기며 터벅터벅 걸어 덕우리마을로 나가기도 한다.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풍경, 동강을 따라 달리다
정선읍에서 가까운 병방치 스카이워크(skywalk)는 아찔한 유리전망대 위에 서서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동강변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명소다. 스카이워크 위쪽에서 짚와이어를 타면 단숨에 강변으로 내려설 수 있지만 느긋하게 차를 달리며 겨울 햇살이 내려앉은 동강의 풍광을 즐기는 드라이브가 특별하다.
병방치에서 내려와 용탄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길은 동강변으로 이어진다.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병방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옛날 정선장으로 가려면 저 고개를 넘어야 했다니 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이 그 높이를 가뿐하게 넘어선다.
옛 사람들의 걸음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좁은 강변길에는 갈대숲과 어우러진 모래밭이며 반짝이는 바위들이 겨울 풍광에 온기를 더한다. 조양강으로 불리던 물길이 이곳에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고 영월 땅을 향해 나아간다.
강의 풍광이 눈에 익어 마치 길동무인 양 느껴질 무렵 가수리에 닿는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한 가수분교가 있는 마을이다. 단층 건물이었던 옛 가수분교의 모습은 볼 수 없고 번듯한 신축 건물이 들어섰지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져 생기가 가득하다. 강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운동장 끝 느티나무 아래 서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강물이 산자락 사이로 사라질 때까지 약 21km의 드라이브가 꿈같이 이어진다. 강물을 좇아 영화 <선생 김봉두> 촬영지인 예미초등학교 연포분교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겨울에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쉬운 마음은 굽이치며 돌아가는 물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나리소전망대에서 달래자. 가던 방향으로 계속 달리면 신동읍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와 만난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