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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EL-Safe
2019년 9월에 개봉되었던 「나쁜 녀석들:더 무비(THE BAD GUYS:REIGN OF CHAOS, 2019)」는 영화의 완성도가 높거나 재미가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마동석의 ‘하드캐리’와 김상중·김아중 등의 걸출한 연기가 있어 본전은 생각나지 않는다. 팝콘무비용으로 손색이 없고 엘리베이터의 추락방지안전장치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 나오기에 이번 호 영화로 선택했다.
글 이동희(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북서부지사장)  자료 참고 및 사진 출처 네이버영화

[영화는 영화, 현실과 다른 영화 속 장면]
영화에서는 김상중(오구탁 반장역)이 장기역(고유성 전직 형사역)과 같이 타고 온 엘리베이터 주 로프(매다는 장치)를 총으로 쏘아 카를 피트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범인들과 최후의 대결을 벌이기 위해 말 그대로 배수진을 친 것인데, 실제 상황에서는 주로프가 끊어진다 해도 엘리베이터는 추락하지 않는다. 추락방지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덤웨이터라 불리던 소형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 모든 승강기에는 「추락방지안전장치」가 달려있다.      


새에게는 날개, 엘리베이터에는
「추락방지안전장치」 
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대한 상식 중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첫 번째, 엘리베이터는 절대로 추락하지 않는다.
두 번째, 엘리베이터 카 내부는 공기가 잘 통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난 호에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기에 오늘은 추락의 위험이 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엘리베이터는 절대로 추락하지 않는다. 설사 로프(매다는 장치)가 끊어져도 말이다. 엘리베이터에는 과속조절기와 추락방지안전장치가 연동하며 구동하여 하강 시 과속이 발생하거나 주 로프가 끊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이 오더라도 엘리베이터를 안전하게 정지시킬 수 있다. 영화에서의 장면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에서의 장면을 문제 삼으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영화는 영화이니 영화로 이해하고 감상하길 바라며 엘리베이터는 추락할 염려가 없는 안전한 이동수단이니 안심하고 이용해 달라는 당부이다.
엘리베이터는 사람이 타는 공간인 카(운반구)와 균형추를 로프로 이어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원리다. 두레박 원리라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로프는 2가닥 이상으로 하여야 하는데 가닥 수에 따라 안전율에 차이가 있다(2가닥: 안전율16, 3가닥: 안전율12). 즉 로프 가닥 수가 적어지면 안전율을 더 높여야 된다는 뜻이다.  

과속조절기와 
추락방지안전장치는 형제 
하강 시 과속이 발생하거나 로프가 끊어졌을 때 과속조절기가 속도를 감지하여 1차적으로 과속스위치를 작동시켜 전기적으로 제동기를 멈추게 하고, 2차적으로 뭉치나 캐치가 과속조절기 로프를 잡아주게 된다. 과속조절기 로프는 카의 추락방지안전장치에 연결되며, 카는 하강하지만 추락방지안전장치 안에 있는 조(JAW)가 가이드 레일을 꽉 물어주는 형태가 되어 일정한 정지거리를 지난 후에 카가 정지하게 되는 것이다. 과속조절기와 추락방지안전장치는 형제와 같이 연동되어 움직이며 승객의 안전을 담보해 주는 것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쁜 놈 위에 더 나쁜 놈 
범죄자들을 가득 실은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범죄자들은 탈출했다. 희대의 살인마를 비롯한 최악의 범죄자들이다. 나쁜 놈을 잡을 때는 더 나쁜 놈(일명 : 미친 개)을 풀어야 한다. 그래서 소집된 이들이 감방에서 생활하고 있던 전설의 주먹 마동석과 과잉수사로 인한 살인죄로 수감된 전직 형사 장기용 그리고 미모의 사기꾼 김아중이다. 이들은 탈출한 죄수를 잡을 때마다 형기를 감형해준다는 약속을 찰떡같이 믿고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사건을 해결하면 해결할수록 경찰의 윗선과 결탁한 거대한 범죄조직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더 큰 음모와 비리가 숨어 있을 줄이야! 자기들을 토사구팽으로 이용하려던 자들에 의해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특수반, 이들이 위기를 모면할 길은 정면으로 부딪치는 수밖에 없다. 코너에 몰린 특수반은 사건의 종결을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가는데…, 역시 ‘마동석 장르’답게 시원시원한 액션의 판타지가 전개된다. 액션의 향연을 놓치지 말고 즐겁게 감상하길 바란다. 

마블리의 시대, 
우락부락도 흠결이 아닌 장점으로 승화
우락부락한 외모로 조폭 똘마니나 단역 이상으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흠결을 가진 자로 우주 대스타의 반열에 올라서려는 이가 있다. 마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동석이 바로 그다. 이번 호에 소개된 작품의 주연이자 2019년 겨울 한국영화 흥행을 책임질 배우이다. 
마동석은 2004년 단역으로 시작하여 2011년까지는 주로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왔고, 2012년부터는 주연을 꿰차기 시작했다. 2016년 「부산행」, 2017년 「범죄도시」, 2018년 「신과 함께」의 연이은 히트에 힘입어 흥행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2020에 개봉될 「이터널스(Eternals, 2020)」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주연(길가메시 역)으로 나오고 길가메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에서도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길가메시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캐릭터로 토르와 맞먹을 정도라 하니 마동석 배우와도 찰떡궁합일 듯하다. 영화에서 ‘마동석 장르’라는 신생 장르까지 탄생시킨 그, 앞으로의 대활약을 마음 모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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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승강기가 72만대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승강기의 노후로 인한 고장과 사고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의 수명은 통상 15~20년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아파트에서는 20년이 지난 상태라도 승강기를 교체하지  못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2019년에 발생한 부품 노후화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도 알려드릴게요. 
글 공형기(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조사실 차장)

엔코더 노후화로 인한 승강장 단차로 발생한 전도 
2019년도에는 유난히 승강장 단차로 인해 탑승중이거나 하차 중 문턱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 단차에 의한 전도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단차의 원인으로 엔코더 에러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는데요, 카가 레벨에 도착하기 위한 장치로는 엔코더를 포함하여 감속스위치와 층감지센서 등 많은 장치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노후화로 인해 이 장치들이 부조화하여 단차가 발생했다고 판단됩니다. 승강기는 승객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단차를 정해놓고 그 정해진 어느 정도의 단차 안에 카가 정지할 경우 문을 열지만 탑승하는 승객도 주의가 필요하죠. 생활 속에서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승강기에 탔다가 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승강기 제어기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에는 승강기 탑승객들의 단차에 의한 전도를 예방하기 위해 탑승 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문턱 주위에 LED 조명을 설치해서 문이 열리면 조명이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문턱을 바라보게 해 전도사고를 예방하는 사례도 있답니다


건물 노후화로 인한 절연 파괴로 승강기 오동작 
승강기 제어반은 건물 옥상에 기계실을 두고 제어반을 설치하는데 기계실의 전기장치에는 절연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때 제어반의 절연선이 건물 절연선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절연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낙뢰가 칠 경우 등의 큰 변화가 생기면 그 영향이 제어반에까지 미쳐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승강기 노후화로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건물 환경에 따라 승강기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안전관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어반 에러 및 접촉 불량에 의한 승객갇힘 고장
가장 많은 고장 신고 건으로는 제어반 에러에 의한 급정지로 승객갇힘 고장일 것입니다. 이 승객갇힘 고장 건을 분석해 보면 제어반의 알 수 없는 에러가 가장 많이 차지합니다. 이는 제어반 각 기판의 오류나 많은 잭의 접촉불량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그것 또한 각 부품의 노후화로 인한 것입니다. 제어반은 먼지나 습기로 인해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하고, 장기 사용으로 인해 전선을 연결한 각 단자의 볼트를 주기적으로 조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각 제조사에서 권고한 사용연한을 지켜 적시에 부품이 교체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2020년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승강기를 탑승하는 승객들은 문닫힘 안전장치와 같이 승객이 탑승할 때 닫히지 않고 감지하여 다시 열어주는 등의 첨단 장치가 모든 곳에 설치되어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방심하거나 모르는 사이에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모든 장치를 새것으로 바꾸고 유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현장 상황에 맞게 주의문구를 보다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거나,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한 곳에는 홍보나 교육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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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평년보다 조금 덜 춥겠다고는 하나, 기온의 낙폭이 커 큰 추위가 잦고 초반까지는 기온변화가 클 예정이라고 한다. 게다가 겨울이 깊어질수록 일시적인 강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 외출 시 한파에 대비해 두꺼운 외투를 꺼내고 핫팩을 챙기는 것처럼 승강기도 한파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글 김승룡(한국승강기안전공단 문화홍보실장)

구성 장치별로 알아보는 엘리베이터 관리 요령
엘리베이터는 크게 제어반, 권상기 등이 설치되어 있는 기계실, 카가 운행되는 통로인 승강로, 승객이 승하차하는 승강장, 카 하부 점검공간인 피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4개 공간에 대해 한파 대비를 하지 않으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안전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계실] 엘리베이터 기계실은 건물 내부가 아닌 옥상에 위치해 있다 보니 폭염과 한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기계실에는 반도체 부품이 많이 설치된 제어반이 있어 기계실 실온이 영하로 내려갈 경우 에러가 발생해 고장의 원인이 된다.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계실 출입문, 창문을 닫거나 온풍기를 설치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승강로] 승강로는 건물 내부의 엘리베이터 통로로 건물 내 배관이 동파될 경우 그 물이 승강로로 유입되면서 누수가 발생한다. 누수된 물이 승강로 벽면에 설치된 전기 배선에 스며들 경우 고장을 일으키게 되고 그 물이 다 마를 때까지 승강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월 1회 자체점검 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승강장] 겨울철 지하층 승강장문이 닫히지 않는 고장사례가 있는데, 이는 건물 내부와 외부의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공기가 유동하는 일명 굴뚝효과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굴뚝효과는 연돌효과라고도 한다. 건축물 내부의 온도가 바깥보다 높고 밀도가 낮을 때 건물 내의 공기는 부력을 받아 이동한다. 수직 공간 내에서 공기가 움직이는 방향은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부온도가 외부온도보다 높으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공기가 흐른다. 이러한 현상은 고층 빌딩에서 많이 나타나며 승강장 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공기 흐름이 발생하게 된다. 굴뚝효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출입구에 방풍실 설치 또는 회전문을 설치하거나 승강로 간 통풍구 설치, 온도차를 낮추기 위한 공조시스템 강화 등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피트] 피트는 엘리베이터 카 하부를 점검하기 위한 공간으로 최하층보다 낮은 하부 공간이다. 그렇다 보니 각 층 배관 동파로 승강장이나 승강로 내부로 유입된 물이 피트로 모이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장기간 방치해 피트가 침수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피트에 설치된 기계나 전기장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건물 내부 배관이 동파된 경우 엘리베이터 피트 침수 여부를 필히 확인하여야 한다. 만약 침수가 발생하면 전기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유지관리업체 입회하에 양수기 등을 이용하여 물을 퍼내고 건조 후 엘리베이터를 재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상용엘리베이터의 경우 건물화재 시 소방활동 전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물이 피트에 고이지 않도록 피트에 배수구나 집수정에 배수펌프를 설치하는데 피트에 떨어진 각종 쓰레기로 인해 배수구나 배수펌프가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에스컬레이터 관리의 핵심, 미끄럼 방지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대부분이 걷거나 뛰다 넘어지는 전도사고인 만큼 이용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 디딤판에 탑승을 해야 하므로 승강장 입구의 물기가 없도록 관리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신발의 물기를 제거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 승강장 입구에 물기제거용 흡착매트를 설치하고 디딤판에 미끄럼 방지제를 도포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승강장 입구 주변에 미끄럼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안내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가 걷지 않도록 안내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한 해를 열어주는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안전한 승강기 이용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한 마무리와 안전으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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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강기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6%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산업 전체 성장률은 3%대 유지하다가 지난해 2%대로 하락하는 현실 속에서도 승강기는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가 겹치면서 연간 4만대 이상 계속 설치되며 승강기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하지만 친(親)환경 시대를 넘어 필(必)환경 시대로 가는 지금, 매일 1억명 정도가 이용하는 승강기는 제도적으로 기술적으로 환경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때다.  
글 한인탁(승강기인재개발원 교수 및 기술위원)

환경 보호 위해 재사용 가능한 
부품 검토

하루에 승강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2017년 주택소유 통계를 보면, 서울은 거주인구75% 거주비율 68%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며, 전국적으로는 약 6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림잡아 5000만 국민 중 절반 이상이 매일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 건물에 산다고 해도 무방하다. 2500만 국민이 하루에 4회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1억명이 승강기 이용자가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필환경’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승강기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우선, 제도적 측면에서 1기 신도시(분당, 평촌, 중동, 일산) 아파트 등 노후화된 건축물의 설비 리모델링으로 폐자재가 엄청나게 발생하는 시점에 있다. 2019년 3월 승강기안전관리법을 개정 시행 시, 시행규칙 제3조(승강기 교체의 범위)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은 균형추, 기계대, 완충기지지대, 주행 안내 레일, 주행 안내 레일의 부분품, 출입문의 문틀로 규정되어 앞으로 노후 승강기를 교체할 경우 위의 부품을 모두 다시 사용함으로 교체비용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최근 10년간, 기계실 없는 (MRL) 엘리베이터의 비약적인 기술발전으로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어, 다량의 기름을 사용하다가 폐기름을 만들어 내는 유압식 엘리베이터로대체하게 되어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모 제조사의 경우, 적재하중 2t, 최고속도 150m/min, 최대 32층까지 적용이 가능함으로써 유압식에서 주로 사용하는 2t까지 대체가 가능해진 것이다.

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업계의 노력

그동안 승강기업계는 점점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자, 여러 가지 방향으로 노력해 왔다. 그동안 노력해온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부품의 소형화 경량화다. 
대표적인 대상 부품이 기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구동기다. 영구자석과 동기전동기 방식은 과거의 전자코일과 유도전동기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절반 이상 크기가 작아져서 승강로 내 설치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기존의 카 및 균형추용 도르래가 대부분 주물 소재를 가공하여 사용해 왔는데, 고중량으로 설치 및 교체작업 시 힘이 들고, 주물 소재 생산 시 공해 유발, 소재 가공 시 환경오염, 유지관리 중 도르래와 로프 사이의 마모로 쇠가루 등이 배출되어 친환경적이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프를 직경 12㎜에서 8㎜로 낮추어 도르래 직경도 줄여 경량화했다. 뿐만 아니라, 베어링 부위에는 주조가공품을 그대로 쓰되, 로핑 부위에는 나일론 가공품을 조합시켜 사용함으로 전체 무게를 50% 이상 경량화시켜 사용하는 제조사도 있다.


둘째,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이다.
버려지는 전기를 재활용하는 인버터 전력회생장치를 승강기에 설치하여 전력 소모를 최대 60%까지 절감시키고 있으며, 대부분 카 내 모든 조명을 LED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천장의 조명과 휀은 승강기 정지 시 꺼지고, 호출버튼 누르면 다시 가동하는 절전모드 채택으로 에너지를 절감시키고 있다. 

[LED등의 장점]
보통 백열전구에 비해 75~90%, 형광등에 비해 25~50%정도 전력을 적게 소비하여,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크다. 수명이 보통 2만5000시간 이상으로 보며, 백열전구는 열 때문에 오래 켜 놓을수록 수명이 줄고, 형광등은 자주 켜고 끌수록 수명이 줄어 들게 되는데, LED등은 이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수은이나 납을 사용하는 기존 조명과는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셋째,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기어오일과 레일오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여 폐유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내장된 음이온 더블 클린시스템과 초음파 해충 방지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카 내부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스마트 카 내 인디케이터를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화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핸드레일에는 항바이러스 소재를 사용하거나 옷칠과 같은 특수 도료를 도포하여 항균효과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오로나 엘리베이터를 론칭한 바스텍 그룹은 수소연료전지와 엘리베이터에 대한 융합 기술을 확보해 특허 출원했다. IoT와 스마트 정보 기술이 융합된 엘리베이터&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 기존 상용전원이 승강기를 구동하는 전원을 공급하고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의 보조전원 공급 장치가 비상시 전원을 공급하던 시스템과는 달리, ‘수소연료전지’에서 주전원을 공급하고 상용전원이 보조전원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또한 승강기업계는 카 벽과 승장부품에 사용하는 의장재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으로 제작되는 것을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이다. 부품의 친환경 소재 찾기, 로프 없는 승강기 신기술 개발 등 부단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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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 소개할 영화는 소녀시대 출신의 윤아(의주 역)와 연기파 훈남 조정석(용남 역)이 주연한 엑시트(EXIT, 2019)이다. ‘짠내’ 물씬 나는 재난극복 영화로 1000만(940만 관객, 19.10.01. 기준)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영화 속 재난 상황과 승강기 등장으로 다시 한 번 영화를 자세히 살펴볼 만하다. 소녀시대를 향한 팬심도 함께 살짝 담는다.  

글 이동희(한국승강기안전공단전북서부지사장) 자료참고 및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도심에서 일어난 유독가스 테러를 극복한다는 스토리는 식상한 전개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의 생활밀착형 연기와 곳곳의 웃음지뢰가 영화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명품 연기자들을 조연으로 배치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여타의 재난영화와는 다르게 밝고 무겁지 않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몰입도가 상당히 있다. 

유독가스를 테러의 도구로 사용한 것도 CG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진짜와 같이 구현해 내기 위해 무척 심혈을 기울였다고 제작노트에 밝히고 있다. 처음에 영화제목을 포기(foggy)로 하려고 했는데, 영화관계자 중 한 분이 세 글자 제목이 흥행한다는 속설이 있다고 주장해 「엑시트」로 바뀌게 되었단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바꾸기를 아주 잘했다. 뉘앙스도 「포기」가 주는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엑시트」가 주는 출구·희망이라는 이미지가 재난극복 영화에 훨씬 안성맞춤의 느낌이다.  

전대미문의 유독가스 재난-

화재 시 엘리베이터 타지 말자

이 영화의 재난은 유독가스이다. 마시면 수분 내에 죽음에 이르는 극독성의 기체다. 하지만, 전파의 속도가 느리다. 서서히 차오르는 유독가스다. 용남(조정석 분)과 의주(윤아 분)는 가족과 고객들을 구출하고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대학시절 산악동아리에서 오래 갈고 닦은 클라이밍 기술을 선보이며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영화 초반부에 유독가스에 일부 노출된 누나 정현(김지영 분)을 엘리베이터에 태워 상층부로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오늘의 핫이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유독가스는 아주 느리고 천천히 확산된다. 마치 거북이 같다.  그래서 누나를 데리고 상층부로 올라올 때 해를 입은 사람이 없었다. 만약 화재가 발생한 실제상황에서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목숨을 부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불이 났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화재 시에 발생되는 유독가스는 엘리베이터가 다니는 승강로를 연통으로 이용해 움직인다. 엘리베이터에 대한 상식 중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엘리베이터는 절대로 추락하지 않는다.

두 번째, 엘리베이터 카 내부는 공기가 통한다. 

엘리베이터가 절대로 추락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 호에 다룰 영화를 소개하며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엘리베이터 카(운반구)는 완전 밀폐된 공간이 아니다. 그래서 카 내에서 숨을 쉬는 것은 전혀 지장이 없다. 실제로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 정전으로 갇혔을 때라도 절대로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당황하고 흥분하는 것 자체로 몸이 긴장이 되어 공기가 잘 통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밀폐된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다. 한마디로, 심인성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공기가 통한다는 상식을 미리 탑재하고 있다면 덜 당혹스러울 것이고 침착하게 대처하여 안전히 구조될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 

공기가 잘 통하는 카 내부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엘리베이터는 죽음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보통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는 1초에 1~2m의 속도(1.0~2.0m/s)로 운행된다. 화재 시 유독가스의 전달속도는 수직으로 3.0~5.0m/s, 수평으로 0.5~1m/s라고 하니 엘리베이터의 속도보다 일반적으로 빠르다. 그래서 화재 시에는 계단을 이용하여 탈출하는 것이 정답이다. 다행히도 영화에서의 유독가스는 확산 속도가 매우 느려 누나를 옥상 가까운 층으로 엘리베이터에 태워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다. 

 

 

피난용 엘리베이터–

연기가 침투되지 않는 구조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는 승강로에 유입된 유독가스는 순식간에 카 내에 있는 승객들을 불귀의 객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피난용 엘리베이터는 승강로 내부에 연기가 유입되지 않는 구조이니 사용해도 된다. 

건축법 제2조에 따르면 고층건축물이란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 이상인 건축물을 말한다. 건축법 시행령을 보면 고층건축물은 초고층건축물과 준 초고층건축물로 나눌 수 있는데,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을 초고층건축물이라 말하고, 고층건축물에서 초고층건축물이 아닌 것을 준 초고층건축물이라 칭한다[표1 참조].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고층건축물에는 승용승강기 중 1대 이상을 피난용승강기의 설치기준에 적합하게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즉, 고층건축물에는 피난용 승강기를 1대 이상 설치하여야 하며 구조는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다. 피난용 엘리베이터는 출입문 폭이 900㎜ 이상, 정격하중은 1,000㎏ 이상이어야 한다. 13명 이상 탈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한 승강로 내부는 연기가 침투되지 않는 구조이어야 한다(승강기의 모든 문이 닫힌 상태에서 승강로 이외 구역보다 가압을 높게 유지하여 연기가 침투되지 않도록 할 경우 승강로의 기압은 승강장의 기압과 동등 이상이거나 승강장 구역보다 최소 40㎩ 이상으로 해야 함).

 

 

월드컵 박수 이후 최고의 히트작–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의주의 지휘에 따라서 옥상에서 줄을 맞추어 부르는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는 영화를 넘어 최고의 히트작이 되었다. 사실 유명한 SOS 신호(단음 세 번, 휴식, 장음 세 번, 휴식, 단음 세 번, ‘···- - - ···’)인 이 모스부호는 조난되었을 때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이며 1832년 미국의 새뮤얼 모스가 개발했다. SOS는 ‘우리 영혼을 구해달라(Save Our Souls)’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참고_네이버 지식 백과 ‘모스부호’). 영화에서 이 장면은 관객을 웃기다가도 서글픈 생각을 들게 한다. ‘살기 위해서는 체면이고 뭐고 다 없구나!’,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절절하게 각인시키는 ‘웃픈’ 장면이다. 

 

 

소녀시대–

이젠 소녀가 아니지만 연기로 승부

조정석도 훌륭한 배우이지만 여기에서는 소녀시대의 센터를 맡았던 윤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90년생인 그녀는 2007년도 MBC 드라마 <9회말2아웃>의 신주영 역으로 필자에게 눈도장이 찍혔다. 여주인공은 수애였으나 더 돋보였던 연기자는 소녀시대의 윤아였다. 아주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말이다. 2016년 영화 <공조>에서 유해진의 처제 역으로 분하며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치더니 드디어 주연으로 900만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소녀시대 중 가장 잘나가는 투톱(H보험사 광고모델 태연/D보험사 광고모델 윤아)의 그녀, 앞으로의 더욱 성숙된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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