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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지난 1910년 국내 최초 승강기인 옛 조선은행(現 화폐금융박물관) 화폐운반용 승강기가 설치된지 110년이 되는 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승강기가 70만대 돌파의 기록을 세우며 승강기 보유대수 세계 8위, 신규 설치대수 세계 3위의 승강기대국 위상을 확인한 한국승강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2020년 새해를 조망한다. 
글 하종숙(국토일보 부국장)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핵심 키워드
건설산업은 미래 건설시장 선점을 위한 융복합이 강조되며 발빠른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핵심 키워드다.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착수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실현방안을 내놓으며 민간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빠른 선점이 곧 기술우위의 경쟁을 주도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승강기업계 역시 AI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유지관리 솔루션 제공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A사는 지난 해 KT와 손잡고 AI 엘리베이터 개발을 선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에 나섰다. B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며, 한국 최초 엘리베이터 설치는 물론 지난 2017년 국내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긴 수송거리를 자랑하는 더블테크 엘리베이터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특화된 유지관리 서비스 등 엘리베이터산업에 기록 경신을 거듭하며 기술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4차 산업혁명은 엘리베이터 제조뿐만 아니라 유지관리까지 다양한 솔루션으로 현장에서 활용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진화와 혁신 바탕 세계 초고층 건축물 건설 붐
전세계 건설산업은 초고층화 대형화 등 점차 진화하는 건축물로 확대되고 있어 승강기산업 역시 이에 부합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 
초고층 건축물의 건립은 엘리베이터 진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초고층 건축물 건설 붐이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건축 트렌드는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더 효율적인’ 엘리베이터 기술 발전 속에 완성되고 있기에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21세기 들어 세계 초고층 건축물 프로젝트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칭송된다. 물론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서 초고속 등 진화하는 엘리베이터 기술 발전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초고층 건축물 발전은 엘리베이터 진화이자, 혁신의 산물이라 강조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국내 최고층 엘리베이터는 지난 2017년 건립된 ‘롯데월드타워’이다. 높이 555m, 123층으로 규모로 국내 최초 100층을 넘긴 타워로 기록되며 세계 5위(당시 세계 4위),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는 분당 600m로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1분이면 도달하는 엘리베이터 기술 혁신의 결과물이다. 
현재 세계 초고층 건물 1위는 대한민국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해 지난 2010년 준공된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로 163층 828m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타워가 1,000m 이상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1~2년 후 1㎞가 넘는 세계 초고층 건축물이 탄생될 전망이다. 세계 초고층 건물 기록 경신뿐만 아니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더 똑똑한,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엘리베이터의 기록 경신이 계속되는 한 초고층 건축물 건립 행진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승강기, 갈라파고스의 늪에서 탈출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지난해 말 건설 관련 연구원들은 올해 건설경기가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란 전망치를 일제히 내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0년 국내 건설수주가 140조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 6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물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27만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공물량은 유지하되 지방 민간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3만호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주택공급은 지난 2015년 52만5,467호에서 2016년 46만9,058호, 2017년 31만1,913호, 2018년 31만1,913호, 2019년 30만호에 이어 2020년 27만호로 지속 감소세를 예고했다. 
승강기 신규설치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호조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민간주택사업 물량 감소가 예상돼 승강기 경기는 2~3년 후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승강기는 제조부터 설치, 유지보수까지 어느 한 분야 소홀함이 있을 수 없다. 한 번의 사고가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며 국민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을 위한 R&D 투자 강화, 승강기 관련 산업 고급인재 육성과 함께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등 관·산·학·연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새해, 새 희망을 다짐하는 것은 지난해 부족하고 미흡했던 모든 것들을 털어버리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승강기 갇힘 등 안전사고 및 사상자 급증, 승강기 유지보수 방치 등 안전위협 문제는 물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심화, 대가현실화, 작업환경 개선 등 제도 개선이 지적되며 승강기 분야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는 승강기산업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며 갈라파고스의 늪 속에서 탈출, 대한민국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또한 올해 건설경기 부진이 전망되고 있으나 위기를 기회로 승화하는 폭발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승강기 안전사고 ZERO’는 기본! 승강기산업의 발전을 거듭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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