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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트윈 엘리베이터





트윈 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 카가 각각 따로 움직인다.

혹시 아래 위에 있는 두 개의 개별 엘리베이터 카가 부딪히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 수 있지만 염려할필요는 없다.

두 대의 승강기를 제어하는 트윈 엘리베이터의 숨은 기술력, 어떻게 가능한 걸까?

글 김성민(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마케팅실 상무)





수송능력은 향상되고, 점유공간은 줄어들고


2000년대 초 처음 등장한 트윈 엘리베이터는 초고층 건물의 성장과 오래된 건물의 승강기 현대화

(이후 모더니제이션) 추세와 무관치 않다. 점점 높아지는 건물 환경에서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운행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트윈 엘리베이터다. 가장 큰 장점

은 건축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수송능력은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의 승강로

에 한 대의 엘리베이터만이 운행되는 4대로 구성된 기존 엘리베이터 그룹과 비교하면 수송능력은

약 40% 정도 향상되는 반면, 점유공간으로는 25%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고도의 제어 기술력, 첨단 군관리 제어시스템


트윈 엘리베이터에는 상·하부에서 독립적으로 운행되는 엘리베이터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고도의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트윈 엘리베이터의 안전 시스템은 DSC(목적층선택제어시스템,

Destination Selection Control)로부터 출발한다. DSC는 승객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기 전에 승

강장에 있는 조작반에 목적층을 입력하면 목적층에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지정

해 안내해주는 첨단 군관리 제어시스템으로 트윈 엘리베이터를 제어하는 핵심적 기능을 수행한다.








4단계 안전시스템을 갖춘 트윈 엘리베이터


트윈 엘리베이터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1단계 제어에 문제가 생길 경우, 2단계로 바코드 및 마그

네틱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간 거리를 측정해 속도를 줄일 수 있고, 충돌이 우려될 경우 3단계로

충돌방지 컨트롤러에 의해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이마저 통제가 어려운 4단계에 접어들면 세이프

티 기어가 작동해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지되면서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수 있다. 이렇듯 트윈

엘리베이터는 최고 수준의 4단계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전 세계 고층빌딩에서 운행되고 있다.




일반 권상기로도 구동, 전원설비 용량을 낮춰


트윈 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발명 이후 150여 년간 지속된‘1개의 승강로에 엘리베이터 1대’라는 고

정관념을 깬 승강기다. 물론 한 개의 엘리베이터에 카만 두 대를 위 아래로 붙어 움직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트윈 엘리베이터는 두 대의 카 즉, 엘리베이터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행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상하로 붙어 있는 두 대의 카로 구성된 엘리베이터가 항상 두 개 층을 함께

움직인다. 따라서 불필요한 층에도 정지하거나, 자주 정지되어야 한다. 두 대의 카를 한꺼번에 구동시

켜야 하기 때문에 초대형 권상기가 필요하지만, 트윈 엘리베이터는 각각의 카에 별도의 권상기를 독

립적으로 연결한 두 대의 엘리베이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권상기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로써 전원

설비 용량을 낮춰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고, 기계실 높이 또한 낮아져 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상호 독립적으로 인한 운행 효율성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두 대가 상호 독립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두 대의 카가 상하로 붙어 두 개

층을 운행하는 동시에 움직일 수밖에 없는 더블데크 방식에 비해 운행 효율성이 높다. 특히 교통량

이 적을 때의 효율성을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버스나 열차를 예로 들면, 러시아워 때는 배차간격을

줄이거나 많은 량의 열차를 운행하지만 이외의 시간에는 배차간격을 늘리거나 객차 수를 줄여 불필

요한 에너지 소비나 장비의 마모를 줄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더블데크는 각 층의 높이가 일정하

지 않을 경우 설치가 어렵지만, 트윈 엘리베이터는 층 높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때문에 트윈

엘리베이터는 이미 완공된 기존 건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해외 시장을 뜨겁게 달군 트윈 엘리베이터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를 독립적으로 운행시키는 첨단기술제품인 트윈 엘리베이터를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티센크루프가 유일하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본사가 위치한 독일을

중심으로 트윈 엘리베이터는 유럽, 아시아, 중동 등지의 고층 건물에 효율적인 승객수송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현장으로는 BMW 본사 (독일 뮌헨), 모스크바 연방타워(러시아), 로얄 런던 병원(영국),

라보뱅크(네덜란드, 위더레흐트), 레인 스퀘어(호주, 퍼스), CMA타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에 설치된 트윈 엘리베이터는 이미 2004년도에 세계적 권

위의 <Elevator World>가 선정한‘올해의 프로젝트(Project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트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국내 빌딩들



국내 시장에도 트윈 엘리베이터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2006년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DMC) 내의 트럼프사 사옥인 트루텍 빌딩에 트윈 엘리베이터 1시스템 (상·하부 엘리베이터 두 대)

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CJ E&M센터, 한국투자증권 사옥, 아주대학교 병원, 현대캐피탈 제 2사

옥, 동원산업 본사, 제일기획 본사 등 7개 현장에 총 12개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국내 현장은 주로

층간 이동이 잦은 오피스 건물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존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교체한 현장이

많다. 실제로 상암동 트루텍 빌딩과 CJ E&M 센터를 제외한 현장은 모두 교체공사(Modernization)

로 트윈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건물들이다.








기존 건물 승강로 추가 없이도 교체 가능


국내에서 이렇듯 트윈 엘리베이터가 모더니제이션 사양으로 각광 받은 것은 승강로를 새로 추가하

지 않고도 운행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윈 엘리베이터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결과이다. 혹자

는 속도만 높이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이는 승강기 안전규제를 모르는 소리다. 규정 상

운행 속도가 증가하면 최상층의 오버헤드를 키워야 하고, 최하층의 피트(pit)도 더 깊게 파야 한다.

즉 건물공사와 구조변경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건물에서의 속도 변경은 쉽지 않다. 또한

각 층의 높이가 다른 건물에도 설치가 용이하다는 특징 또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등 다른 제품에

비해 유리하게 작용했다. 고층 건물의 교체 수요가 늘수록 트윈 엘리베이터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초고층 건물에 최적화된 트윈 엘리베이터 활약 기대




다만 아쉬운 부분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해외처럼 누드형 승강로에 설치된 전망용 트윈 엘리베이터

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모습

을 국내 이용객들은 확인할 수가 없다. 매일 트윈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도 자신이 이용하는 승강기가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트윈 엘리베이터의 가능

성은 아직 충분하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경기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규제로 초고층 프로젝트가 잇

따라 좌초되었지만, 경기 회복과 함께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다시 활기를 띠면 초고층 건물에 최적화

된 트윈 엘리베이터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만간 국내에도 누드형 승강로에 트

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면 진기한 풍경에 승강로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이용객들로 건물 로비가

북적이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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