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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EL-Safe
최근 승강기업계의 가장 큰 화두였던 승강기 안전부품 및 승강기 안전인증제도가 3월 28일 전격 시행됐다.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승강기 제조·수입업자는 승강기 안전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하고 인증을 받은 승강기에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마크)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안전 인증이 의무화된 가운데 인증 업무를 맡게 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했다. 여기에 안전인증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안전인증실을 배치하고 연구개발실도 옮겨와 R&D 시설 및 인력을 한 데 집중시켜 안전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내 처음으로 시행되는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를 실수 없이 처리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안전인증실을 찾아가본다.
취재 한경희 촬영 조원종

3월 26일 개원, 첫 인증업무 수행
“직원들의 앉은 자리가 모두 상담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 시작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 찾은 거창 승강기안전기술원의 안전인증실 현장 분위기는 안전기술연구처 허윤섭 처장의 이 한 마디로 설명됐다.
매일 안전인증 접수와 관련된 업체 미팅 후 설계심사, 공장심사, 안전성시험의 세부 운영방안에 대한 공유 회의를 병행한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걸려오는 인증 관련 문의전화와 직접 찾아오는 승강기업체들에 일일이 응대함과 동시에 개원과 함께 시작될 안전인증 업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안전인증실 소속 직원들.
안전인증실은 거창승강기R&D센터를 양도 받은 승강기안전기술원 소속이다. 전부개정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승강기안전인증이 법적으로 신규 도입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하던 승강기안전부품에 대한 안전인증 관련 업무를 이관 받아 수행하게 되었다.
안전인증실은 과속조절기, 상승과속방지장치 등 승강기 안전부품과 모델화 또는 비모델화된 승강기에 대해 심사 및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인증서를 발급한다. 승강기업계의 안전설계 향상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승강기 이용자가 안전성이 확보된 승강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안정적 안전인증 업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전인증실, 승강기 안전 강국을 위해 이들의 어깨가 무겁다.

 

 

 

국제 표준인 유럽 인증기준으로 세계화
최초로 시행하는 승강기 안전인증제인 만큼 현장에서는 아직 다양한 문의가 있다. 안전인증실은 관련 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승강기 안전인증 절차 및 운영방안 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었다. 3월 11일에는 서울 aT센터에서도 설명회를 열어 승강기 안전관리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인증 운영절차, 안전인증 신청 및 설계 심사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질문과 답변의 시간도 가졌다.
안전기술연구처 허윤섭 처장은 유럽 승강기안전기준(EN코드)에 따라 마련된 안전인증 기준에 의해 국내 승강기 안전인증이 이뤄지게 되면 한국승강기의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승강기 안전인증에 있어 승강기업체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도 이제 첫 단추를 끼우는 단계라 예기치 못한 어려움도 있고 여러 시행착오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승강기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의 첫 번째 돌을 놓는 의미 있는 과정이리라 확신합니다.”

 


전문가 교육 및 자기계발로 역량 강화
승강기안전기술원 안전인증실은 2017년부터 TUV -Nord(티유브이 노드)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유럽 현지에서 3주간의 이론교육과 현장체험 등을 진행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해왔다. 일부 승강기부품에 대해 그동안 인증 업무를 수행해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MOU를 체결하여 직원들이 인증 장비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공단으로서도 최초로 시행하는 안전인증 업무인 만큼 심사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성일 차장은 전한다.
“올해도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여러 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같은 국내 기관뿐만 아니라 해외연수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승강기안전기술원에는 KS인증 심사원 자격 교육 및 품질관리자 자격 교육을 이수하는 등 인증관련 전문자격 획득에 도전 중입니다. 교육과 자기계발은 저희 기술원 내부적으로도 강조되고 있는 점이기도 하지요.”

 

시스템 효율화하고 연구시설 한데 모아 역량 강화
안전인증에 필요한 장비들은 기존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운영하던 거창승강기R&D센터를 양도받고 시험기기 4종을 추가로 구축하였다. 기존의 시험타워 외에 제2시험타워 건립도 진행 중이다. 또한 안전인증 전산시스템과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시범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책 한 권 분량의 두꺼운 접수서류를 들고 직접 찾아와야 했던 불편함도 개선하는 등 절차적 효율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가 한 곳에 집적되면서 더욱 깊이 있는 연구 수행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국민안전 측면에서 잘 된 일이다. 앞으로 승강기 안전에 대한 보다 실증적인 연구와 체계화된 인증 업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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